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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역대 대통령들 새해맞이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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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기록으로 보는 대통령’ 공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은 설(31일)을 맞아 1월 ‘기록으로 보는 대통령’ 주제를 ‘대통령의 새해맞이’로 선정하고 역대 대통령의 다양한 새해 모습을 담은 기록물을 대통령기록 포털(www.pa.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국민과 함께 하는 새해 ▲대통령의 세배 ▲새해다짐(신년 휘호) ▲신년 설 선물 등과 관련된 것이다. 사진기록 40건, 문서기록 1건 등 모두 41건이다.

역대 대통령은 전통 명절인 설 아침을 가족과 함께 보낸 후 소외계층을 방문해 정을 나누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음을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국민과 함께하는 새해’ 관련 기록물에서는 이승만 대통령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고아원 방문 등 소외계층과 서민들을 위한 역대 대통령의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다.

‘대통령의 세배’ 관련 기록물에서는 역대 대통령의 새해 아침 다양한 세배 모습을 볼 수 있다.

박정희 대통령은 새해 아침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고 전두환 대통령은 가족들의 세배를 받았다. 김영삼 대통령은 고향 거제를 방문해 부모에게 세배를 하고 친지들과 시간을 보냈다.

김대중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를 찾은 이들의 세배를 받으며 덕담을 나눴다. 노무현 대통령은 수석 보좌관, 비서관 등 참모진들에게 새해 인사를 받고 세뱃돈을 나눠줬다. 세뱃돈은 1만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새해다짐’ 관련 기록물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한 해 다짐과 국정철학을 담은 신년휘호를 살펴볼 수 있다.

1957년 이승만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나라가 부유하고 병력이 강하면, 오랜 세월에 자유를 누린다’는 뜻의 ‘국부병강(國富兵强) 영세자유(永世自由)’를,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발전과 자주국방의 의지를 담은 ‘스스로 돕고, 스스로 일어서서, 스스로를 지키자’는 뜻의 ‘자조, 자립, 자위’ 라는 한글 휘호를 선택했다.

1998년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들이 힘을 모아 당면한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뜻을 담아 각각 ‘제심합력(齊心合力)’과 ‘경세제민(經世濟民)’이라는 휘호를 썼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 큰일에 임해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킨다'는 뜻의 ‘임사이구(臨事而懼)’를 휘호로 남겼다.

‘대통령의 신년 설 선물’ 관련 기록물에서는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1970~80년대 설 선물은 식료품부터 내복, 방한복까지 다양했다. 받는 이들의 직업과 사정을 고려했음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국민 통합의 의미를 담아 전국 8도의 지역 특산품을 전달하는 것으로 문화가 바뀌었다.

1978년 해외 취업근로자들에게 전달된 박정희 대통령의 선물은 깻잎 통조림, 고추장, 김치 등이었다. 해외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고국의 맛으로 위로하고자 했던 것이다. 1983년 전두환 대통령은 신문 집배원과 광부에게 방한외투를 지급했다. 외투 오른쪽 속주머니 윗부분에 '대통령각하 하사품'이라는 표시가 있어 당시 시대상을 보여준다.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은 '쌀 관세화 유예 협상' 비준(2005)과 관련해, 당시 쌀 시장 개방에 시름이 많았던 농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전국 8도 명품쌀로 만든 전통 민속주를 설 선물로 선정했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은 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홍보 및 판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한 떡국과 참기름, 참깨 등으로 구성된 선물을 전달했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역대 대통령의 다양한 새해 풍경을 담은 기록물을 통해 2014년 청마의 해를 뜻 깊게 맞이하고 설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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