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정치

朴대통령“北,평화 원하면 핵 해결해야”

URL복사

루비오 美 상원의원 접견…“장성택 처형 보니 점점 예측 불가능”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마르코 루비오 의원을 만나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를 원한다면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 간사인 루비오 의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유화 제스처에 대해 “과거 경험으로 보면 항상 그런 유화적인 선전공세를 편 후에 도발이 있거나 말과 행동이 반대로 가는 경우가 있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장성택 처형 등을 들어 “그렇지 않아도 북한은 예측이 불가능한 곳인데 점점 더 예측이 불가능한 곳이 돼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두 나라가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안보태세를 갖춰나가야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화가 돼야 하지, 대화를 위한 대화로 핵무기를 고도화하는 데 시간만 벌어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루비오 의원은 “저는 이미 북한은 오랫동안 도발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여 왔다는 얘기를 해왔다”며“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심해야 하는 것은 대화와 도발의 사이클이 반복되게 하는 유인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경우에는 더더욱 말을 쉽사리 하는 경향이 있어 왔다. 그들이 행동으로 보이는 경우는 드물었다”면서 “북한에 대해 일방적으로 대화를 하는 것은 생산적이거나 지속가능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의원은 이어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일본과 한국이 협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또한 그런 긴장관계를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께서 제시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 같은 것은 전쟁을 통해서 여성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심각한 인권문제”라며 “책임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조치가 돼야 하지, ‘침략이라는 것은 보는 사람 관점에 따라 다른 것이고, 위안부 문제도 책임이 없다’고 하고, 이렇게 될 때 말로만 해서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나 의회가 한·일 관계의 개선을 위해서 일본 정부의 성의 있는 조치를 촉구해 오신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과거 독일의 사과를 들어 일본의 태도를 비판했다.

루비오 의원은 중국에 대해서는“앞으로 중국의 구상이 평화로운 방향으로 이루어지도록 그것을 시작하는 측면에서 한국이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궁극적으로 중국의 구상이 민주주의적인 중국,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역할을 하는 중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루비오 의원은 박 대통령에 대해 “평소에 (영국) 대처(수상)의 지도력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존경해왔는데, 이번에 딸아이에게 21세기 대처를 뵈러 간다고 했다”면서 “박 대통령의 지도력 하에서 한·미 양국 간 동맹이 계속 발전해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방한 일정으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점을 거론하면서 “한국에서 1월은 가장 추운 계절인데 이런 추운 날씨에 한국에서 가장 추운 곳인 DMZ를 방문하셨다. DMZ는 비무장지대라고는 하지만 자유와 평화, 인도주의를 가로막고 있는 한국에서 가장 추운 곳이라고 할 수 있다”며 소감을 묻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