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민주당 노웅래 사무총장은 16일 6·4 지방선거 야권연대 문제와 관련, “만약 정부 여당에 유리한 구도가 된다면, 어부지리를 주는 구도가 된다면, 민심이 그걸 허용해선 안 된다고 한다면 민주당 중심의 야권연대도 고려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 사무총장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일단은 민주당은 정치혁신을 통한, 변화를 통한 정면승부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했던 식의 나눠 먹기식 정치연대는 이젠 국민이 원하지도 않고 국민들의 지지도 받을 수 없다고 본다. 정치 공학적 연대, 이제는 없어야 된다”며 “A당은 할당받고 나머지 배제되고 여기 차지하고, 다른 집단은 B 차지하는 식의 정치적 연대는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동영 상임고문의 전북지사 차출론과 박지원 의원의 전남지사 차출론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원한다면 모든 문제를 국민들 입장에서 우리는 판단해야 된다”며 “최적의, 최강의 후보를 우리가 상향식 공천과 투명한 공천 시스템에 의해서 하려고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노 사무총장은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의원과 부산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김영춘 전 의원에 대해 안철수 신당측에서 영입의사를 밝힌 데 대해 “러브콜이 될지 짝사랑으로 끝날지 그건 두고 봐야 된다”면서도 “적어도 새로운 정치라고 한다면 사람 빼가는 정치가 새정치는 아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지금 17개시도 자치단체장 중 8개를 저희가 차지하고 있다”며“1차적인 목표는 서울은 수성하고 경기도는 탈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 사무총장은 지방선거 승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여당은 내심 거의 지방선거는 대부분 이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안철수 후보가 신당을 가시화 한다면 야권표가 분열되기 때문에 거의 자기네들은 땅 짚고 헤엄치기가 되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선거라는 것은 끝까지 가봐야 하는 것이고 저희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우리가 정치 혁신만 할 수 있다면,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만 있다고 한다면 한 번 해볼 만한, 승산이 있는 싸움이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