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영입 이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6~1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이 전주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27.2%를 기록해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전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13.8%를 기록해 2위를 지켰다. 문 의원과 안 의원 간 지지율 격차는 7.9%포인트에서 13.4%포인트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윤여준 전 장관 영입 이후 창당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 의원과 문 의원에 이어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8.9%), 박원순 서울시장(8.1%), 정동영 상임고문(3.4%), 안희정 충남도지사(2.8%) 순으로 나타났다.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10.7%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정몽준 의원이 10.0%로 2위였다. 김 의원과 정 의원간 격차는 2.2%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7.3%,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7%,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6%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를 상정한 정당지율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41.2%, 안철수신당이 28.2%, 민주당이 12.6%를 기록했다.
안철수신당은 전주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전주 대비 각각 1.1%포인트, 0.6%포인트 하락했다. 새누리당과 안철수신당 간 격차는 15.6%포인트에서 13.0%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정의당이 2.3%, 통합진보당이 1.3%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파는 13.0%로 나타났다.
현재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47.1%, 민주당이 1.2%포인트 하락한 20.1%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25.3%포인트에서 27.0%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의 방식은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이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응답률은 6.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