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과 기금규모가 4조4224억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정부안보다 1.9%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기금'이 국회 심의를 통해 정부안인 4조3384억원보다 1.9%(840억원) 증액된 4조4224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예산은 2조3208억원, 기금은 2조1016억원이다. 기금 종류별로는 체육기금 규모가 9229억원으로 가장 크고 관광기금(8556억원), 문예기금(1869억원), 영화기금(1025억원), 언론기금(229억원), 지발기금(108억원) 등의 순이다.
문화재청,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일부 예산 등을 합한 문화재정은 총 5조4131억원으로 정부 재정의 1.52%를 차지했다.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설립 예산 52억원이 신규 책정됐다. 문체부는 옛 예총회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2015년 하반기 중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파리관광문화센터 개관 200억원, 국가대표선수 건강검진비 2억3000만원, 학교 게임과몰입 예방 상담 지원 10억원이 신규로 잡혔다.
문체부는 현 파리 한국문화원이 규모가 작고 시설이 노후해 한류 확산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2016년까지 파리관광문화센터를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방한객 감소와 관광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4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지불하는 호텔 숙박요금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환급하기 위해 '호텔부가세 환급' 예산도 10억원 신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