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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년사]박한철 헌재소장 “국가·사회 통합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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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31일 “국가와 사회의 통합을 이룩하고 합리적 토론과 소통을 위한‘공론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재판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해 정치권과 사회 각 분야에서는 대립하는 이해관계를 슬기롭게 조정하지 못해 갈등과 분열이 반복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재판소장은 또 “올해를 대한민국이 한층 더 번영하는 갑오년(甲午年)으로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은 서로를 존중하고 힘을 모으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는 국민이 원하는 공평하고 올바른 경쟁과 규칙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관심이 모아진 사건은 헌법과 투명한 절차에 따라 심사해 공정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국민생활의 향상과 인간다운 삶을 실질적으로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갑오년(甲午年) 새해를 맞이해 헌법재판소 가족 모두와 함께 국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며 우리나라가 한층 더 정의롭고 평화롭게 번영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추구와 함께 풍요로운 복지국가의 기틀을 닦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정치권과 사회 각 분야에서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해관계를 슬기롭게 조정하지 못한 채 갈등과 분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나라 밖으로는 동북아 지역의 영토분쟁 등으로 인한 긴장과 북한의 불안정한 정치상황 등 난제를 헤쳐 나가야 할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금년은 외세의 간섭 속에서 근대화 개혁을 추구하였던 갑오경장과 동학농민혁명이 있었던 때로부터 두 번째 돌아온 갑오년(甲午年)입니다.

우리 국민은 그동안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피나는 노력으로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달성하였고, 120년 전 선조들이 이루고자 했던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되는 나라의 모습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올 해를 대한민국이 한층 더 번영하는 갑오년으로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은 우리 모두 서로를 존중하고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지난 25년간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여 온 헌법재판소는 새해에도 국가와 사회의 통합을 이룩하고 합리적 토론과 소통을 위한 '공론의 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사회적 관심이 모아진 사건은 물론 모든 사건 하나하나를, 헌법에 따라, 그리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절차에 따라 철저히 심사하여 공정한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또한 헌법재판소는 국민이 원하는 공평하고 올바른 경쟁과 규칙을 보장하고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과 인간다운 삶을 실질적으로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저희 헌법재판소는 올 9월에 전 세계 100여 국의 헌법재판기관 수장이 모여 헌법적 가치와 현안 문제들을 논의하는 세계헌법재판회의 제3차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헌법재판소는 올 해에도 주어진 본연의 소임을 완수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다짐합니다.

새해에도 우리나라의 국운이 더욱 융성하는 가운데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1일 헌법재판소장 박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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