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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종합선수권 출전 왜 고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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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첫 리허설 마치고 ‘금빛 귀국’…“4대륙 대회 출전하지 않을 생각”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첫 리허설을 마친 ‘피겨여왕’ 김연아(23)가 또 다른 대회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5~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 참가한 뒤 돌아온 김연아는 9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종합선수권대회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아직 대회 출전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연습에서 아무리 잘 해도 실전 경험이 중요하다. 나간다면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림픽 사이에 시간이 있어 그 대회가 적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오른 중족골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부상에도 꾸준히 훈련을 소화했으나 그랑프리 시리즈를 건너뛰어 실전에 나서볼 기회를 놓쳤다.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첫 연기를 펼치기에는 부담이 너무 컸다. 그래서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국제대회를 선택해 리허설을 치렀다.

김연아는 올림픽에서 선보일 새로운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처음 공개하며 리허설을 마쳤다. 하지만 그는 한 차례 더 리허설을 치를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완벽하지 않았던 첫 리허설을 치른 탓으로 보인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방심 탓인지 더블 악셀을 뛴 후 착지하다가 넘어졌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했다. 트리플 러츠를 뛴 후 넘어져 트리플 토루프를 아예 연결시키지 못했다.

게다가 프리스케이팅 연기 후반부에 스텝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아쉬운 레벨을 받았다.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도 모두 레벨4를 받았던 이 구성요소에서 김연아는 레벨3, 레벨1을 받는데 그쳤다.

이번 대회를 통해 부상에 대한 우려와 부담은 완전히 털어버렸으나 자신감을 완전히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다.

김연아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앞둔 상황에서 실수로 인한 아쉬움을 털고 자신감을 완벽 히 충전하기 위해 대회 출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모두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그 원동력은 앞서 출전한 종합선수권대회였다.

김연아는 “당시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을 완벽하게 연기해 실전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며 “그래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차분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무대인 올림픽을 앞두고 같은 원동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는 누가 긴장하지 않고 자신이 갖고 있는 기량을 보이느냐가 메달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

김연아가 또 다른 리허설 무대로 국제대회인 4대륙선수권대회 대신 국내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개최 시기의 영향이 가장 크다.

제68회 전국남녀피겨 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는 내년 1월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내년 1월20일부터 26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벌어진다.

4대륙선수권대회의 개최 시기는 내년 2월7일 개막하는 소치동계올림픽과 매우 가깝다.

김연아는 “올림픽 사이에 시간도 있어 종합선수권대회가 시기상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며 “대회를 한 번 치르면 스트레스가 엄청나서 회복하는데 1~2주가 걸린다. 4대륙선수권은 시기상 너무 촉박해 출전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내대회이지만 김연아가 출전한다면 관중이 들어차 실전 분위기를 완전히 느낄 수 있다. 반면 국제대회보다 편한 마음으로 컨디션을 체크해 볼 수 있다.

대회 출전을 고려하는 동시에 김연아는 완벽한 연기를 위해 훈련에도 한층 공을 들인다.

김여아는 “대회 하나를 치렀으니 스핀이나 스텝 같은 것들을 조금 더 정확하게 체크하며 연습할 것이다. 체력도 아직 실전에서 여유있을 만큼이 아니다”며 “올림픽까지 남은 두 달 반 동안 훈련 시간이 충분해 체력이나 기술 성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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