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수 김부삼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일 황찬현 감사원장·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단행키로 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이날 경북 방문을 마치고 올라오시는 대로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에 대한 재가와 함께 바로 임명장 수여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상북도 업무보고 일정을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한 뒤인 4시30분께 이들 3명의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들이 참여한 4자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임명을 단행키로 한 데 대해서는 “일단 정치적인 고려는 없다”며 “국정공백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고 4자회담과 이 부분은 다르기 때문에 특별히 영향을 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여당의 반발 속에 여당이 황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한 이후 박 대통령은 이들 세 후보자에 대한 임명 시기를 저울질해온 상황이다.
문 후보자와 김 후보자의 경우 지난 19일 박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재요청한 이후 21일부터 임명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열흘 이상 임명이 보류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