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2일 대선 재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문재인 의원을 비난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LL(서해 북방한계선)대화록 문제부터 시작해 민주당을 이 지경으로 몰고 온 장본인들이 아직 대선까지 4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대선출마를 운운하는 것이 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며 “대선출마를 시사하는 것이 귀책사유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이란 말이냐. 한마디로 당원들과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이 엄중한 위기상황에서 개인과 특정정파만의 이득을 위한 언행이 과연 정상적인 것이냐”며“제사에는 관심도 없고 젯밥에만 관심을 가진 사람이 대중의 뜻을 읽을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문 의원과 당내 친노무현계 인사들을 겨냥해 “민주당을 이 꼴로 만든 사람들이 민주당을 살릴 방안은 모색하지 않고 자기들 살길만 찾는 형국이다. 한심하고 또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이밖에 조 최고위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국가기록원 미이관과 관련, “문 의원은 ‘기록물 미이관’이라는 귀책사유가 발생했으므로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송구스럽다고만 했다”며“책임지겠다고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이 무슨 얼토당토않은 말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그리고 ‘참여정부의 불찰’이라고 말했는데 이것마저도 노무현 대통령의 책임으로 미루는 것이냐. 정말 뻔뻔하고 무책임하기 그지없다”며“한마디로 사나이답지 못하다. 그냥 ‘잘못됐다. 내가 잘못알고 얘기했다’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