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29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 상공이 포함된데 대해 “우리의 영토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행위”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북핵 안보전략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중국정부가 최근 대한민국 정부와 사전협의 없이 엄연한 우리의 영토인 ‘이어도’ 상공을 포함하는 방공식별구역(CADIZ)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데 이어,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시정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의원은 “중국의 이번 조치는 한반도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통의 이해를 바탕으로 양국이 심혈을 기울여 발전시켜온 한·중 전략적 동반협력관계에 큰 걸림돌이 되고 나아가서는 동북아 지역내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중국정부가 더 이상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지 말고 방공식별구역 조정이라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여 CADIZ에서 이어도를 제외하는 결자해지의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이번 사태가 국익 차원을 넘어서서 털 끝 만큼도 양보나 타협의 대상이 아닌 영토주권 차원의 중대한 사안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어도 뿐만 아니라 마라도, 홍도를 포함하는 방공식별구역(KADIZ)을 선포하는 등 결연하고도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