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정치

與 ‘특검 협의체’ 절충안 나올까?

URL복사

합의점 도출난항…황 대표, 오늘 최고중진 연석회의서도 의견 수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정국 정상화 협의체’ 제안을 놓고 접점 모색에 나섰지만 내부 의견 정리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특히 민주당이 협의체의 논의의제로 포함시킨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실시 문제를 놓고 당 지도부의 접근법이 엇갈리며 합의점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의 단독 회담에서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 ▲특검 실시 및 국가정보원 개혁 특별위원회 설치 문제 ▲예산안 문제 ▲정치개혁 문제 등 3개 의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회담에서 ‘일단유보’ 입장을 밝힌 황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지도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황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여러 이야기를 들었다”면서도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표직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혀”라고 짧게 답했다.

1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지도부 다수는 ‘특검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논의’는 해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여야 대치 정국 장기화로 헌정사상 최초의 준예산 편성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 속에서 야당의 요구를 무조건 무시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참석자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수사 중이거나 재판 중인 사안인데 어떻게 특검을 하느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야당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여야 협의체를 구성해 특검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최경환 원내대표는 전날 양당 대표 단독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을 전제로 한 어떤 협의에도 응할 수 없다”며 논의 자체가 불가하다는 강경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최 원내대표는 최고위 직후 별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논의 가능’입장과 ‘논의 불가’ 입장이 서로 충돌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최고위에서는 협의체 구성 방식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다수는 민주당이 제안한 3개 의제를 따로 의논하는 대신, 한꺼번에 큰 틀에서 다루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파악된다.

각각의 의제를 4자가 모여 세세하게 논의할 경우 ‘월권’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고, 예산안 문제는 예산결산특위에서, 정치개혁 문제는 향후 정치개혁 특위를 구성해 논의하면 된다는 논리다. 국정원 개혁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무원의 정치 개입을 방지하는 수준으로 논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최고위에 이어 27일 최고중진연석회의를 통해 당 중진들의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이날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민주당 원혜영 의원 등 여야 의원 10명의 회동 결과를 당 지도부에 전달할 방침으로 알려져 '특검'과 관련해 절충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약 15분 간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 이정현 홍보수석, 김장수 안보실장과 국회에서 ‘6인 티타임’을 가졌다.

청와대 인사들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전 만들어진 자리이지만, 현 정국 현안에 대한 물밑 교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