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정치

국립대학 교직원, 혈세 마구 써도 되나?

URL복사

감사원, 학교돈 빼돌린 특수국립대 교수·교직원 적발

[시사뉴스 김부삼기자] 정부가 설립한 특수목적 국립대학교 교수들과 교직원이 연구비 등을 횡령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 5∼7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 7개 특수목적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비리 발생 개연성이 높은 업무분야를 점검한 결과 5건의 징계요구 사안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해양대학교 교직원인 A팀장은 2010년 3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기성회회계로 처리해야 할 해양레포츠 체험교실 수강료 등 총 1200만원을 과비 계좌나 자신의 계좌로 입금했다. A씨는 이 가운데 894만원을 과 회식비 등에 사용하고 나머지 306만원은 자신의 신용카드대금을 결제하거나 주식을 매입하는데 썼다.

또 A씨는 주민자치대학 프로그램 등의 운영요원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인건비 1060만원을 지급받고 544만원은 직원 격려비로, 516만원은 개인용도로 사용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B교수는 2011년 12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위탁받은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2012년 9월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3개 업체와 프린터 토너 등의 연구 관련 재료를 납품 받은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 5911만원을 타냈다.

이후 B교수는 연구재료비 가운데 5439만원은 실제 자신이 필요한 연구 관련 물품으로 납품받았지만 나머지 472만원은 연구수행과 무관한 스마트폰 케이스 등 개인적인 용도의 물품 구입에 사용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같은 대학의 C교수와 D교수도 비슷한 방법으로 각각 464만원, 359만원의 연구 관련 재료비를 타내 301만원, 309만원씩을 개인적 용도의 물품구입에 사용하거나 현금으로 챙겼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연구책임자 E씨의 경우 학생들의 발표자료를 단순 편집한 결과보고서 등을 마치 연구사업 운영을 위해 새로 집필한 원고인 것처럼 서류를 작성해 2700여만원(11건)의 원고료를 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오공과대학교 조교수인 F씨는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자신의 배우자를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한 뒤 2010년 8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월 40만원씩 모두 960만원을 수령해 생활비로 사용해 오다 적발됐다. F씨는 배우자와의 외식비용 등을 마치 연구과제 관련 회의 때문에 지출한 식사비용인 것 처럼 꾸며 114만원을 회의비 명목으로 타내기도 했다.

감사원은 학교 수입금과 인건비를 횡령한 A씨의 해임을 비롯해 이번 감사에서 적발된 건들에 대한 징계를 각 대학에 요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