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군(軍)장성 출신 새누리당 의원들은 24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사제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 촉구와 천안함 침몰 및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국방 안보를 훼손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군 장성출신으로 국회 국방위 소속인 새누리당 황진하, 한기호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평도 포격 사건은 분명한 북한의 침략행위이며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의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정수성, 김종태, 김성찬, 송영근 의원 등도 함께 했다.
이들은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는 북한 연평도 포격 3주기 하루 전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정당하며,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건 믿을 수 없다’는 망언을 했다”며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정권의 폭정과 도발행위까지 무작정 옹호해 우리 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고 가는 행태는 종교인의 본분을 한참 벗어나는 일”이라며“사제 신분을 악용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흔드는 것은 누구를 도우려고 하는 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성직자라는 신분을 빌려 천주교 신자들을 선동해 대통령의 퇴진까지 발설하는 것은 헌법 제20조 2항에 명시된 ‘정치와 종교는 분리된다’는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며“정의구현사제단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대다수의 올바른 천주교 사제와 신자들을 선동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장성 출신 의원들은 여야 지도부를 향해“국가안보를 사제의 이름으로 철저히 훼손하는 정의구현사제단 망언에 대해 초당적으로 대처해 국민을 안심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