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김기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은 14일 국회에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국정과제 및 민생 관련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박근혜정부는 지난 8개월간 구축한 국정운영 시스템과 국정과제를 토대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빠른 시일내에 국정운영 성과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대통령비서실은 대통령과 국민, 국회, 각 부처와의 접점에서 원활한 소통의 매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 국회의 심의과정을 통해 의원들께서 지적한 사항을 조속히 개선해 예산이 합리적·효율적으로 편성·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야당의 출석요구에도 불구하고 홍경식 민정수석이 국감에 불출석한데 대해서는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비서실장 이하 전 수석이 국감을 위해 이곳에 와 있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여러가지 중요하고도 긴급한 사태에 대처해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할 필요가 있어 출석을 못했다”고 대신 사과했다.
그러면서“역대 정부에서도 민정수석이 국감 기간에 청와대를 지키는 것을 양해해 온 것으로 저희들은 이해하고 있다”며 “국감 제도가 부활한 1988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25년간 민정수석이 출석한 일이 두 차례 있지만 그 외에는 국회가 불출석을 양해한 관행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너그러이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