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여야가 14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드러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어제 오랜 시간 청문회를 한 결과 김 후보자가 아주 강단 있고 뚝심이 돋보이는 인물이었다는 평가를 할 수 있었다”며 “검찰을 바로 세우고 기강을 확립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지켜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했다.
법사위 여당간사인 권성동 의원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인터뷰에서“검찰 내부가 상호 불신과 갈등으로 위기에 직면해있다는 측면에서 강골검사 출신이고 강한 의지와 추진력을 갖고 있는 김 후보자가 적임자라는 게 검찰 안팎의 중론”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와 동명이인인 김진태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100점 만점에 70점”이란 평점을 매기며“사법시험에서는 과락이 40점이므로 이 정도 받으면 아주 우수한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야당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전날 청문회에 참석했던 법사위 소속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삼성떡값, 아들 병역의혹, 땅 투기 의혹, 그리고 아들 삼성특혜의혹 등등 문제를 지적했고 오늘 내일 사이에 좀 더 검토해봐야 된다”고 말했다.
다만 서 의원은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는 “검찰총장 후보자로서 검찰 내부 조직을 추스르고 독립성을 갖기 위한 소신을 밝혔어야 하는데 소신껏 답변하지 못하고 오히려 얼버무리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이 부분에서는 점수를 주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적격과 부적격을 이야기하기 전에 문제점을 짚을 것”이라며 "(김 후보자가)삼성 떡값 문제 등에 연루돼있다면 부적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