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국회 보이콧에 대해 13일 “오만과 독선에 빠진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대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지난 사흘 간 인사청문회 외 국회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청와대와 여당이 민주주의를 우롱하고 검찰을 백주에 박살내도 소수당인 민주당은 결국 끌려올 수밖에 없다는 오만과 독선에 대해 경고음을 발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을 뿐 아니라 이를 은폐하기 위해 권력이 개입해 검경의 수사를 노골적으로 방해한 사실까지 드러났다”며 “이제 이 논란을 끝내야겠기에 민주당이 특검과 국회 특위를 제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근혜정부가 민생과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명박 정권 이래 지금까지 반 민생 친 재벌, 양극화 심화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중산층 복원을 대선 공약으로 했지만 정부가 짠 내년 예산을 보면 서민과 중산층, 민생을 살리겠다는 약속과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 세제 개편안을 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월급생활자에게 약 5조원을 더 걷고 영세자영업자도 550억원을 더 걷는 반면 대기업을 포함한 법인세는 오히려 7천400억원을 덜 걷겠다는 중산층 몰락을 초래하는 내용”이라며 “부동산 정책 실패, 고용시장 침체로 임계점을 넘어선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