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민주당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오는 12일 출범하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 공동대응을 위한 범야권 연석회의’ 활동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등 4가지 요구 사항을 갖고 출범할 것”이라고 11일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박 대통령 사과, 특검·특위 및 관련자의 문책·해임을 요구할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야권연대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국정원 개혁,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단일 이슈로 결합된 것”이라며 “단순한 선거연대는 아닌 거 같다”고 부인했다.
민 의원은 “지난 총선·대선에서의 야권연대와는 다르게 풍부한 상상력을 갖고 만나야 한다”며 “더 높은 차원에서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마음을 앞서서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새누리당 80~90% 정도도 지난 대선에 있었던 일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는 상황에서 청와대에 눌려 10%의 목소리가 전부인 양 표현된다”고 지적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대표가 민주당의 100일 넘는 시청앞 천막당사를 철거 관련 이야기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