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민주당이 8일 성별 논란에 휘말린 축구선수 박은선씨와 관련, “6개 구단 감독들은 사안을 축소·은폐하고 있지만 박 선수 인권 침해와 거짓말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와 시정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인 유승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적 지상주의에 빠진 구단들의 이기주의에 선수의 인권이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 상황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박 선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활약하고 서울시청에 입단해 줄곧 실업축구에서 뛰어왔다”며“그런 선수에게 갑작스럽게 성별 의혹 제기를 하는 것은 올해 득점왕에 오른 박 선수의 뛰어난 활약과 소속 서울시청의 우수한 성적을 시기하는 타 구단의 비열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는“논란을 종식시켜야 할 대한축구협회가 아테네 올림픽 당시 박 선수의 성별 검사자료를 잃어버렸다는 보도는 더욱 충격적”이라며 “축협도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