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국정원 직원이 5만5,689개의 댓글로 402개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선거활동량을 월별로 따져보면, 9월(2만3,320건), 10월(1만7,943건), 11월(8,415건), 12월(5,942건) 순서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이 대선까지 4개월의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한 댓글을 분석해 보면, 9월의 트윗양 23,320건을 지지 성향 별로 보면 안철수 반대가 9,8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문재인 후보나 민주당 반대 트윗은 5,216건, 박근혜 후보나 새누리당 지지 트윗 5,546건이으로, 지역감정까지 조장하며 선거에 개입했다. 또한 당시 박근혜 후보의 실언에 방어하는 역할도 했다
10월은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반대가 8,5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철수 후보 반대 4,789건,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 지지 4,072건 순서였다. 국정원 직원들은 사이버상에서 집중적으로 NLL 논란을 확대시킨 시점이 새누리당이 NLL 남북정장 회담 대화록 의혹 제기 시점과도 일치했으며, 장수장학회 관련 박근혜 후보의 편향된 역사관 여론에도 반격했다
11월의 전체 트윗 8,415건 가운데 문재인·민주당 반대는 4,057건, 안철수 반대 1,987건, 새누리 당 지지는 2,247건이었으며,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과정 비하 트윗을 올렸다
12월18일까지는 민주당 반대 트윗 2,967건, 박근혜후보·새누리당 지지 트윗 1,917건이었으며, 안철수 반대 트윗은 601개로 줄었다
결과적으로 5만5,620건을 분석해본 결과 국정원 직원들은 트위터 공간에서 박근혜 후보의 선거운동원 역할을 한 것이다.
이 의원은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외압 의혹과 국군 사이버사령부 및 국가보훈처의 선거개입 의혹 모두 조직적으로 국가기관들이 개입한 것이 드러난 것”이고 이는 “기본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 원칙 자체를 부정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