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30일 재보궐선거를 통해 화성갑 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친박(親朴·친박근혜) 좌장격인 서 당선인이 원내에 입성하게 되면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함께 현역 최다선인 7선 의원이 됐다.
서 당선인은 친박연대 대표를 지냈던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그룹 멤버 중 한명이다.
충남천안 출신의 서 당선인은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1981년 11대 총선(서울 동작구)에서 민한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국회에 입성했다.
1985년 민주화추진협의회 상임위원을 계기로 상도동 사단에 들어갔으며 1989년에는 김영삼 총재 비서실장을 지냈다.
서 당선인은 19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때 반(反)이회창 기치를 내건 정치발전협의회를 주도, 이수성 전 총리를 지지했으나 야당이 된 뒤 이회창 후보와 김영삼(YS)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은 맺은 것은 1998년이다. 서 당선인이 한나라당 사무총장 시절 박 대통령을 대구 달성 보선에 공천하면서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박 대통령 캠프의 상임고문을 맡으며 친박계 핵심 인사로 떠올랐다.
2008년에는 18대 총선 공천 직전 친이(친이명박)계에 밀려 자신을 포함한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낙천되는 이른바 '친박 공천 대학살'을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서 전 대표는 당시 결과에 불복하고 홍사덕 전 의원 등과 함께 '친박연대'를 결성하고 대표를 맡았다. 그 결과 14석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하지만 공천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헌금 비리 사건)를 받아 의원직을 박탈당하고 옥살이를 하는 고초를 겪었다.
이와 관련해 서 전 대표는 재보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내가 돈 받은게 아니다. 당에 들어간 돈에 대해 당 대표 책임을 물은 것이다. '표적수사', '정치보복'이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1943년 충남 천안 ▲중대부고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조선일보 기자 ▲통일민주당 대변인 ▲정무장관 ▲신한국당 원내총무 ▲한나라당 사무총장 ▲한나라당 대표 ▲친박연대 대표 ▲새누리당 상임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