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국정감사 17일째인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북한 개성공단 재가동 이후 첫 현장시찰에 나섰다. 외통위의 개성공단 시찰은 박근혜 정부 들어 국회 차원에서 이뤄지는 첫 방문이다.
외통위원들을 주축으로 한 방북단은 이날 오전 8시께 국회를 떠나 9시30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공단에 진입할 예정이다.
안홍준 위원장 등 외통위 소속 의원 22명과 김남식 통일부 차관 등 통일부 관계자 5명, 취재진까지 모두 48명이 현장을 찾는다.
외통위원 중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은 재보궐선거 일정을 이유로 방북단에서 빠졌다. 탈북자 출신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은 북한당국의 불허로 방북단에서 제외됐다.
공단에 도착한 방북단은 홍양호 개성공업지구관리 위원장으로부터 공단 현황보고를 들은 뒤 입주기업 4곳을 둘러보고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한다. 이들은 개성공단 내 소방서와 변전소 등 기반시설 등을 둘러본 후 오후 4시께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국회의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박근혜정부 들어 처음이다. 또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 활동의 하나로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이 국감사상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