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북경찰이 1년 사이 느려졌다. 올해 충북지방경찰청의 112출동 평균시간이 전년 대비 1분15초나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북지방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충북지방청의 2013년 9월말 현재 112출동 평균 도착시간은 5분8초로 2012년 3분53초에 비해 1분15초가 느려졌다.
오원춘 112부실대응 사건으로 2012년 112출동 도착시간을 대폭 감소시킨 이후로 1년여 만에 5분 내 출동 시간을 벗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충북지역 12개 경찰서 중 상당경찰서를 제외하고 11개 경찰서의 112출동 평균도착시간은 1분여에서 최대 2분32초까지 더뎌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2개 경찰서 중 보은, 흥덕, 괴산, 옥천, 청남 등 5곳은 112출동 도착시간이 5분을 모두 넘겼다.
전국 16개 지방청별로는 충북지방청이 12번째로 112출동 평균도착시간이 가장 느렸다.
김 의원은 “일분일초가 급박한 사건현장에서 112출동시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민생치안 현장에서 초동조치를 담당하는 112출동의 현장대응력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임을 인식하고 개선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