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독도의 날’인 25일 독도에 기습상륙하는 외부세력을 저지하는 독도방어훈련이 펼쳐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해군 1함대가 합참의 작전통제를 받아 독도 방어훈련을 실시한다”면서“이 훈련은 군이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해 온 훈련으로 독도에 외부세력이 기습 상륙하는 것을 가정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해군 한국형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3200t급)과 1800t급 호위함 등 함정 5척과 P-3C 해상초계기, 공군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다른 나라 선박이 독도 영해를 침범하는 상황을 가정해 정보 입수 단계부터 상황전파, 식별을 거쳐 군이 이를 저지하는 가상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특히 외부 민간 세력이 독도를 기습점거하는 상황을 가정해 해군 특수전요원(UDT)과 해경 특공대가 헬기를 이용해 독도에 직접 상륙했다.
군은 해경과 합동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매년 1~2차례 독도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훈련 당일 이를 대외에 공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이번 훈련을 공개한 것은 독도는 역사적으로 실질적으로 우리의 영토임이 확실하기 대문에 어떤한 경우에라도 이를 수호하겠다는 우리 군의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도방어훈련은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했고 최대 한해 9차례까지 실시했던 적도 있었다”면서 “(병력이 상륙하는 것은) 기상 등을 고려해 상륙을 한 적도 있고 못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올해 6월 말 독도에 외부세력이 기습 상륙하는 것을 저지하는 훈련을 실시했으나 병력이 상륙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