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하남)은 “과거 1달러에 매매됐던 캐나다 하베스트社의 정유업체를 석유공사가 1조원에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석유공사의 이러한 안일한 자산평가로 인해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총체적 부실이 야기됐다”고 비판했다.
2009년 9월 석유공사가 인수한 캐나다 하베스트(생산광구+정유업체)의 가격은 40억달러(C$), 무려 4조5천억원으로, 이명박 정부가 지난 5년간 야심차게 추진한 ‘석유공사 대형화’에 투자된 총 금액(17조 8천억원)의 1/4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에 나서고, 계약 당시 경영권 인수 프리미엄만 4천억원을 내주는 등 한때 “석유공사 대형화사업의 상징”과 같은 사업이었지만, 이제는 “해외자원개발사업 재앙”이 됐다.
이 의원은 “문제의 정유업체(=NARL)는 캐나다 국영석유사 Petro-Canada가 1986년 1달러에 팔아치운 정유회사로 확인됐다”(첨부1)고 지적하면서, “석유공사는 1달러에 거래가 된 사실상 깡통기업을 인수하면서도, 기초적인 정보 확인이나 현장실사도 없이 하베스트측 자료만을 바탕으로 자산평가도 졸속으로 마무리한 채 성급히 계약을 성사(첨부2)시키면서 천문학적인 국민혈세 낭비를 초래했다”며 추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