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상수도 관로 사고의 3건 중 1건은 노후된 수도관이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공은 노후관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연간 개선구간(연평균 23㎞)보다 노후구간(연평균 128㎞)이 5배 이상 늘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안양동안을)에게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공이 관리하는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시설의 관로사고는 2008년부터 2013년 8월까지 총 428건이 발생했는데, 그 중 시설노후화로 인한 사고가 143건(33.4%)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발생한 관로사고로 인해 국민 39만8,800명에게 282시간동안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피해를 줬다.
심 의원은 “상수도 노후화로 인한 사고는 국민 생활과 경제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인적재해인 만큼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며 “수공은 노후관 교체사업에 예산을 더 투입하고, 관로 복선화에도 박차를 가해 국민의 피해를 줄이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