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은 소방방재청의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
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수원갑)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구급대원 폭행현황 및 처벌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09.1.~2013.8.) 구급대원 폭행현황은 전체 433건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67건, 2010년 107건, 2011년 75건,
2012년 90건, 2013년 8월 말 기준 94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97건(22.4%), 서울 72건(16.6%)으로 가장 높아, 두 지역에서 발생하는 폭행건수가 전체의 39.0%를 차
지한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음주폭행이 372건(85.9%)으로,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이 대부분 가해자가 취중일 때 발생하고
있다.
이 중 정도가 심한 29건(6.7%)의 사건에 대해서는 실형이 구형되었고, 기소유예 18건(4.2%), 벌금형 288건(66.5%)이 선고
됐다.
이 의원은 “구급활동을 펼치는 대원들의 안전이 먼저 확보되어야 국민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며 “소방방재청은 구급대
원에 대한 폭행이 근절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