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해 여야는 다른 의견을 보였다.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적에게 알려줘서는 안될 1급 비밀 군사정보를 다 알려준 꼴”이라며 민주당이 사이버사령부 댓글 의혹 사건을 제기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가장 좋아하고 기뻐할 조직은 바로 북한”이라고 언급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야당은 정쟁을 위해 제4세대 전쟁의 핵심기능이나 비밀안보조직인 사이버사령부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면서 “민주당의 안보 무너뜨리기 국감은 국민적 저항을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24시 비상국회 운영본부회의’에서 “이 사태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최소한 87년 이전으로 25년 전으로 후퇴하게한 것 아닌가 참으로 염려스럽다”고 힐난했다.
박기춘 사무총장은 “41년전 오늘은 박정희 독재 서막을 알리는 10월 유신이 단행된 날이다. 국민을 억압하고 의회를 말살하고, 언론을 탄압하는 등 정상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그때 그사람들에게 자행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