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인천공항이 특목고에 재학중인 직원 자녀를 위해 100만원의 추가학비를 지원하는 등 복리후생제도를 과도하게 운영하고 있음이 지적됐다.
민주당 임내현 의원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일반 고등학생 자녀를 둔 인천공항 직원의 경우 분기당 44만7천원씩 4번을 지원받아서 연간 178만8천원의 학비를 지원 받았지만 특목고 재학 자녀를 둔 직원의 경우에는 일반고 지원금에 덧붙여 100만원이 추가된 278만원 가량을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고 지원금은 예산을 통해 지원되고, 특목고 지원금은 사내복지기금을 통해 지원된다.
또한 예산으로 직원 본인 건강검진비 25만원과 본인 및 배우자의 단체의료비보장보험 가입, 자녀 입원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 외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배우자 또는 부모 중 1명의 건강검진비 25만원과, 연간 500만 원의 부모 입원의료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인천공항은 경영효율화를 이유로 비정규직을 많이 고용해 비판을 받고 있는데, 경영효율화를 한다면서도 복지제도는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었다”며 “가뜩이나 신의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에서 특목고 자녀 지원이나 가족 입원비 까지 지원하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