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올해 8월까지 공개된 북한의 핵시설은 평안북도 영변의 원자로 2기와 원자력 발전소 3기 등 모두 15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14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공개되거나 확인된 북한 핵시설은 원자로 2기, 원자력발전소 3기, 방사화학실험실 1개소, 우라늄농축시설 1개소, 핵연료봉 제조시설 1개소, 핵연료저장시설 1개소, 임계시설 1기, 준임계시설 1기, 동위원소 생산연구소 1개소, 폐기물 시설 3개소 등 총 15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연구용 원자로(IRT-2000) 1기와 5MW(메가와트) 원자로 1기, 25∼30MW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영변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통일부는 파악하고 있다.
방사화학실험실, 우라늄 농축시설, 핵연료봉 제조시설, 핵연료 저장시설, 동위원소 생산연구소 각 1개소를 비롯해 폐기물 시설 3곳, 임계시설 1기도 모두 영변에 위치하고 있다.
이밖에 원자력 발전소 1기는 평북 태천에, 준임계시설 1기는 평양에 위치해 있다고 통일부는 보고했다.
인 의원은“통일부가 아직 핵시설별 구체적인 근무자 수의 인적현황까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시설 15개가 확인된 것으로 보아 북한은 이러한 시설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언제든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