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민주당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공공기관 비정규직 실태조사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비정규직 평균 비율은 지자체가 13.2%, 지방공기업은 14.7%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정규직 비율은 지자체와 지방공기업별로 천차만별의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전국 246개 지자체 가운데 131개의 비정규직 비율이 전국 평균인 13.2%를 넘어서고 있으며, 비정규직 비율이 20%가 넘는 지자체도 51개에 달했다.
지방공기업의 경우에는 135개 공기업 가운데 83개의 비정규직 비율이 전국 평균인 14.7%를 넘어서고 있는데, 비정규직 비율이 30%을 넘어서는 곳이 무려 47개에 달했다.
비정규직 비율이 제일 낮은 지자체는 광주광역시청으로 2.7%이며, 뒤를 이어 금산구청(2.8%), 장수군청(3.3%), 광산구청(3.4%), 영등포구청(3.6%), 광주동구청(3.9%), 대전광역시청(4.3%)등의 순이다.
지방공기업의 경우는 안성시시설관리공단, 광주광역시환경시설공단, 광주도시철도공사, 대전광역시도시철도공사, 인천광역시남구시설관리공단 등이 비정규직 0%를 보이고 있으며, 노원구시설관리공단(74.4%), 성동구도시관리공단(68.1%), 종로구시설관리공단(66.0%), 통영관광개발공사(65.1%), 남양주도시공사(63.2%)등의 비정규직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백 의원은 “지자체나 지방공기업과 같은 지방공공기관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해소를 위해 솔선수범해서 노력할 때, 민간영역에서도 이를 따라올 수 있다”며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공공부문 주도로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안정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