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지난 해 50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의 오염도검사 측정결과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에틸벤젠, 스티렌 등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오염물질들이 기준치보다 과다 검출된 경우가 많아 우려를 사고 있다.
11일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옹진군)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신축 공동주택 오염도검사 측정결과’에 따르면 광주, 부산, 서울, 인천, 충남의 50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 중 대부분에서 현행법의 권고기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의 오염물질이 검출됐다.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의 경우 대부분의 세대에서 비교적 양호한 측정 결과가 나왔으나,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는 톨루엔이 12,354㎍/㎥라는 경악스러운 수치로 측정된 것이 눈에 띈다.
박 의원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내년 5월부터는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신축 시에 친환경자재를 의무 사용하도록 하게 되지만, 지금과 같이 관리가 허술하게 이루어진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새집증후군 문제 개선을 위해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