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경찰 주재관’은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외교공관에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파견근무를 하는 경찰관이다. 1967년 일본에 처음 경찰 주재관이 파견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9월 현재 52개 공관에서 58명이 근무하고 있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수원시 장안구)은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외교공관에 파견된 경찰청 주재관 현황에 따르면, 58명의 입직경로(채용형태)로 분류해 보면, 이중 46명(79.6%)이 경찰대 출신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으며, 간부후보출신이 8명(13.8%), 순경공채가 3명(5.2%), 고시특채가 1명(1.7%)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찬열의원은 제출된 경찰조직의 입직경로별 인원수 현황을 보면, 전체 10만 3,584명의 경찰조직에서 경찰대출신은 2,887명으로 2.8%를 차지하고 있고, 순경공채는 9만 9,248명 95.8%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해외 58명의 주재관의 경우에는 경찰대 출신이 46명으로 80%나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경찰대출신이 여전히 경찰요직을 독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찰조직의 95.8%를 차지하는 9만 9,248명의 순경공채 중 주재관으로 나가있는 경우는 3명으로 해외주재관 인원대비 1.7%로 절대적으로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좁은 승진기회와 직급구조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판단된다”고 하면서 “그러나 경찰조직의 근간인 순경공채출신들의 사기진작과 경찰조직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이를 개선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