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은 “고래류를 제외한 국내 유일의 해양 포유동물이자, 천연기념물 331호, 2004년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점박이물범이 멸종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또한 “개체수가 줄고 있지만 정작 환경부의 모니터링은 연 1회~3회에 그치고 있다”며 “환경부의 적극적인 관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헌에 의하면 우리나라 동쪽 끝 독도에는 강치(바다사자)가 살았고,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는 물범이 살았다고 한다.
독도가 일본 영토로 불법 편입된 이후 일본 어부 나카이 요사부로는 강치를 도륙(짐승을 함부로 참혹하게 마구 죽임)하다시피 남획하여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였고, 이후 절멸 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백령도는 서해 최북단 접경지역으로 인적이 드물어 물범들에게 안정적인 휴식공간이 되고, 까나리, 꽃게, 우럭 등 먹이자원이 풍부해 최적의 서식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1940년대에는 개체수가 8천마리 정도 서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식지 훼손과 환경오염 특히 중국 어부들의 불법 포획으로 줄어들어, 현재 300여 마리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홍 의원은, “모니터링 결과에서는 관찰 장소와 관찰 횟수, 관찰시기가 일정하지 않고 더욱이 육안으로만 관찰하여 보고서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물범의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 그리고 보호구역 지정 노력등을 통해 물범의 멸종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