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부채가 141조원이나 될 정도로 재무상태가 부실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는 LH공사가 인력운용은 여전히 방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안전행정부의 특별인사감사와 2013.5월 감사원의 감사에도 불구하고, 토지주택공사의 무분별한 대외기관 인력파견이 시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문병호 의원(인천부평갑)이 L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LH공사 정․현원 및 인력감축 현황’ 자료에 따르면, LH공사는 올해 8월 현재 정원 6,100명에서 584명(정원의 9.6%)을 초과한 6,684명의 현원을 보유하고 있다. 주거복지사업 등을 이유로 현원 외에도 1,099명의 비정규직을 추가로 고용하고 있다.
또한 ‘LH공사 대외기관 파견인력 현황’에 따르면, LH공사는 2012년말 기준 13개 기관에 34명의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3명으로 38%를 차지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4명, 감사원 4명 순이었다. LH공사는 2013년 8월 현재도 국토교통부 10명 등 14개 기관에 29명의 인력을 파견하고 있었다.
문 의원은 “2009년 토공, 주공 통합이후 LH공사가 강력한 사업구조 조정으로 부채비율을 464%로 줄여가고 있지만, 인력운용에 여전히 방만한 점이 보인다”며 “LH공사는 인력의 효율성을 더 높이고, 국토교통부 등 정부기관들도 LH공사의 자구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파견요청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