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나라가 돌아가는 꼴을 보니까 정말 20년 더 해야 된다. 민주당이 하는 꼴을 지금 보니까 저 사람들한테 어떻게 나라를 맡기나”라고 민주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홍 사무총장은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제가 (야당에) 야단맞을 각오를 하고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시대착오적 망상에서 깨라”라며 일갈했다.
김 부대변인은 “지금 깨어있는 국민들은 지난 대통령선거 결과에 크게 후회하고 있다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인데 홍 사무총장이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 아마 딴나라 사람이거나 의식구조가 70년대 박정희 장기집권 시절 고무신 선거, 막걸리 선거가 판을 치던 시절에 머물러 있음이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방부조차 NLL 수호의지를 공식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는 마당에 누가 선거 때만 되면 동네를 돌면서 좌판을 펴는 약장사처럼 들고 나오는 단골메뉴에 귀를 기울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런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예의도 없이 민주당을 가르치고 키우겠다고 하니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