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8일 제 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는 것과 관련“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철저한 상황관리와 대응조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관계부처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남부지방과 동해안지역이 태풍 ‘다나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오늘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안행부, 방재청 등 재난당국과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협력해 강풍, 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 달라”며 “산사태, 침수 등에 대비한 재해취약지역 예찰활동과 농어가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특히 경남 밀양지역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 중단되었던 밀양지역 송전선로 건설공사가 지난 2일 재개됐다”며“이번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해 준 대다수의 밀양지역 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밀양 송전선로는 심각한 국가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력 인프라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국책사업”이라며 “최근 외부사람들이 주민들을 자극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지역주민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하는 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밀양 송전탑 공사는 국민들에게 전력문제로 불편과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공사를 반대하여온 주민이나 외부개입단체에서도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자제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관계기관은 적법한 시위는 최대한 보장하되 공사현장마다 찾아다니는 직업적 시위자들을 비롯한 불법 폭력시위 행위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채증활동을 통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