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10월 재보선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된 것을 두고 ‘청와대 낙점설’이 나온 것에 대해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8일 “청와대에서 뭘 어떻게 했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 공천심사 위원들을 너무 아래로 보는 것”이라면서 부인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대통령께서 책임을 맡기시면 책임을 맡은 사람들이 그 일을 주관해서 하도록 확실히 맡기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또한 당내 ‘올드보이’ 귀환에 대해서는 “그 분들이 와서 여야 간에 소통을 할 수 있게 하고 새누라당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당이 그런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서 전 대표의 정치자금 수수 등 비리전력에 대해서는 “서 전 대표가 정치자금을 수수해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면 문제 삼지 않을 수 없지만 그것은 당에서 받은 것이고 민주당이나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로 당으로 공식적으로 들어온 것은 불법정치자금이라고 얘기하지 않는 다”며 “친박연대만 문제를 삼을 수 없다”고 옹호했다.
또한 서 전 대표의 아들이 국무총리실 4급 서기관으로 특채된 의혹과 딸이 외국인 학교 부정입학 사건 의혹에 대해서는 “딸 문제에 대해서는 서 전 대표도 잘못을 시인했다”며 “시집가신 분인데 책임을 지라고 하면 좀 너무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