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민주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갑)이 한국은행과 OECD 국민계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가구당 부채는 6190만원, 연간 이자부담은 25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자부담은 가계 가처분소득 대비 6.1%로 OECD 평균(2.7%)보다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국민계정의 소득계정을 활용하면 2012년 가계의 이자부담 총액은 45.3조에 달한다. 이를 가구수(1795만)로 환산하면 가구당 연간 252만원(월 21만원)에 해당한다.
가계의 이자부담 총액은 2004년 14.9조(가구당 연 95만원)에서 세 배 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가계부채는 540조에서 1090조로 두 배 가량 늘어났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25%에서 작년 2.75%로 2.5%p 내렸지만, 가계의 이자부담 경감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 의원은 “MB정부 5년 동안, 빚내서 집사라고 가계를 유혹하여 수백만 하우스푸어를 양산했는데, 8.28 전월세대책에서 보듯 박근혜정부도 전혀 변한게 없다”고 지적하고 “금융당국의 정책실패에 따른 가계부채 총량 확대와 질적 악화, 그리고 수익성 위주의 은행 영업 행태가 가계의 이자부담 고통을 가중시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