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2012년 토양오염도 조사결과 조사대상 5,976개 주유소 중 219개 주유소에서 토양오염 허용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인천 남구 갑)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특정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16개 지자체 검사대상 5,976개 주유소 중 219개사업소 (3.7%),가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했고, 81개사업소 (1.3%) 는 그보다 심각한 ‘대책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규정한 벤젠은 0.3ppb 농도로 평생 노출될 경우 100만명 중 6명꼴로 암을 유발하고 백혈병, 호흡기. 피부 질환 등에 영향을 미치는 유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벤젠이 검출된 사업소는 132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1,427개 검사대상 주유소 중 73개 사업소(5.0%)가 토양오염 검사 기준치 초과를 받았고, 그 중 52개 사업소(3.6%)는 우려기준, 21개 사업소(1.4%)는 대책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서울 60개(20.5%), 인천 30개(14.8%), 대구 20개(7.2%), 강원 17개(5.7%), 대전 18개(11.1%), 충남 16개(3.8%), 경남 13개(2.8%), 부산 12개(5.7%), 경북 12개(2.1%) 전남 11개(2.5%), 충북 9개(2.2%) 전북 7개(1.5%), 울산 7개(5.4%), 광주 4개(2.4%)이었다.
실제 2012년 특정오염관리대상시설 점검실적에서 과태료 처분 받은 지역은 경기도가 가장 많은 8개 사업소, 대전 5개, 서울, 부산 4개, 인천 3개, 경남 3개, 경북 2개, 광주, 제주 1개 사업소로 나타났다.
전체 5,976개 주유소 중 136개 주유소가 총석유계포화탄화수소류(TPH)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TPH는 빈혈, 백내장,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을 유발하고 발암 위해성을 증가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의원은 “토양은 한번 오염되면 복구에 오랜 시일이 소요되고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폐업주유소는 300평기준으로 2~3억원의 토양정화비용 등 원상복구비가 없어서 전국적으로 400개 정도가 휴업상태로 방치되어 대책 마련을 위한 입법안도 제출된 상황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