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친박계 원로 인사들이 박근혜 대통령 주변을 장악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기춘(74) 청와대 비서실장과 강창희(67) 국회의장, 현경대(7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위원장에 이어 홍사덕(70) 전 국회부의장과 서청원(70) 전 한나라당 대표까지 박 대통령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무엇보다 서 전 대표는 경기 화성갑 출마 선언하면서 김무성 의원과 차기 당권 혹은 차기 국회의장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서 전 대표의 경기 화성갑 출마는 당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담는다고 할 수 있다. 차기 대권 주자인 김무성 의원을 견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의미이다.
또한 황우여 대표 체제의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뿐만 아니라 대야 관계 역시 변화의 바람이 불가피하다.
이밖에도 홍 전 국회부의장은 200여개 정당과 종교, 시민단체로 구성된 민족화해협력범국민위원회(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에 내정됐다.
박 대통령은 친박계 원로인사들을 국정운영에 십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