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정치

신장용 “LH, 1조8,266억원 날려”

URL복사

잔여 사업비 26조3,798억원 대부분도 부채로 조달해야 할 판

[유한태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도시개발 및 국민임대주택건설,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의 명목으로 지구 지정 및 보상에 착수한 이후, 3년 이상 장기 미착공으로 인한 이자 지출 등 누적 금융비용만 1조8,266억원을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신장용 의원(수원을)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가 신도시개발 및 국민임대주택건설, 택지개발사업 등의 명목으로 지구를 지정한 이후 3년 이상 장기간 착공하지 못한 지역은 오산 세교2지구 등 전국적으로 32개 지구에 달한다.

경기 오산 세교 2지구는 지난 2006년 8월 신도시개발지구로 지정되어 같은 해 12월 보상에 착수했으나, 7년 동안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루원시티는 도시개발지구로 지정(2006.8)되어 지난 2008년 6월 보상에 착수한 이후 5년이 넘도록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장기 미착공 지역은 인천, 수원 등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원주, 제주 등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문제는 이같은 장기 미착공으로 인해 지출된 누적 금융비용만 전국적으로 1조8,266억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LH는 오래전부터 재정이 바닥난 상태로 사업비 조달 대부분을 차입 또는 채권 발행, 국민주택기금 융자지원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산 세교 2지구가 7년 동안 방치되면서 지출된 누적 금융비용만 2,359억원에 달하고, 인천루원시티는 5년간 2,664억원, 양주 회천신도시 개발이 늦어지면서 3,317억원, 인천 검단신도시 1지구도 보상 착수 후 3년 넘는 기간 동안 방치되면서 1,521억원의 금융비용을 지출한 상태다. 나머지 장기간 미착공지구 대부분 지역이 최소 3년에서 7년 동안 방치되는 동안 적게는 10억원에서 최대 3,000억원 이상의 누적 금융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32개 장기 미착공 지구의 총 사업비는 39조8,475억원으로 이미 투입된 사업비 13조4,677억원을 제한 나머지 사업비 26조3,798억원 대부분도 금융비용이 수반되는 차입․회사채 발행 및 국민주택기금 융자지원 등을 통해 조달할 수밖에 없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신 의원은 “LH가 사전에 적정 수요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겹쳐 장기간 미착공지구로 방치된 것 같다”면서 “부채 138조원에 매월 원리금상환 1조2,416억원․1일 이자 100억원 이상을 부담하는 부실 공기업 LH의 재정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고, 부실을 가속화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