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내정자의 자격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영익 내정자가 자문한 방송사 다큐멘터리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편향된 평가로 논란이 됐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유영익 내정자의 활동을 살펴보던 중 유영익 교수가 자문하여 2011년 9월에 방송된 KBS 다큐멘터리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 :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하 ‘이승만 다큐')’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심각한 미화 등을 이유로 국민들의 비판이 거셌던 것으로 밝혀졌다.
윤 의원은 “국사편찬위원회는 한국사 사료의 수집·연구·편찬뿐만 아니라, 한국사 교육 및 보급, 역사 교육과정 개발, 교과서 검정 등의 역할을 하는 한국사 중추기관”이라며 “국사편찬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학생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릴 수 있는 인물이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객관성을 잃고 편향된 시각을 가진 유영익 내정자는 국사편찬위원장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내정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의원은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등 역사학계 3대 기관의 기관장을 모두 뉴라이트 인사가 맡게 됐다”며, “우편향 3각 트리오를 앞세워 잘못된 과거를 합리화시키는 역사왜곡이 감행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