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7일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제명안 처리와 관련 “정치권도 더이상 손 놓고 있어서는 안되고 제명안 처리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의원이 구속 기소되면서 혁명조직‘RO(Revolution Organization)’라는 단체의 검은 실체가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을 추종하고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이 체계적을 국회를 혁명 교두보로 삼고 있었다는 사실은 참담하다”며 “이 의원이 구속 기소된 만큼 더이상 손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제명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특히 “사법부와 별개로 국회 스스로 (제명을) 결정하는 절차다.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도 없다”며 “한 언론사 조사 결과 (이석기 의원 제명에) 79%가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처럼 중대한 일을 재판결과를 지켜보자며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석기 의원의 원내 진입 책임에 자유롭지 못한 정당이다. 제1야당이라면 이석기 제명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에 따르면 이 의원은 RO 총책으로 자택과 사무실 등에서 200여건의 이적 표현물이 적발됐다. ‘RO’는 김일성 주체사상을 추종했으며 북한식 용어를 수시로 사용했다”며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의원은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며서 변호인단과는 매일 6시간씩 접견했다고 한다”며 “이 의원은 국민 앞에 혐의를 당당히 밝히지 않고 법망을 빠져나겠다는 얕은 수를 쓰면서 여전히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한국 체제와 불신세력이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