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4일 북한이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돌연 연기한 것과 관련, 우리측 상봉 대상자와 가족 등 200여명에게 위로서한을 보냈다.
통일부에 따르면 류 장관은 위로서한에서“이산가족 문제를 책임지는 부처의 장관으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인륜의 문제조차 정치적 이유로 연기시킨 북한의 태도는 그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전했다.
이어 “60여년 만에 헤어진 가족의 소식을 알게 되고 그리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하셨다가 또다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하기에 얼마나 답답하실지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위로했다.
류 장관은 “정부는 북한이 이제라도 민족의 아픔과 상처를 직시하고 행사 재개에 호응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희망을 잃지 말고 그리운 가족을 다시 만나실 수 있도록 내내 건강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