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사찰 의혹과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제기한 채 총장 사찰 의혹에 대해 “민정수석실에서는 (사찰)파일을 인계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민정수석실에서 서울중앙지검에 관련 자료를 공유했고 전화해서 ‘곧 날아 간다’고 얘기를 했다는 내용 역시 민정수석실에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전화통화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헀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부장도 ‘이달 들어 민정비서관과 통화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채 총장이 김광수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직접 감찰을 지시한 바 없다고 채 총장이 발표하시면서 이 문제는 일단락된 것 아니냐”며“없는 사실을 계속 부풀리고 얘기하고, 아니면 말고 하는 식으로 하는 것은 조금 자제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