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국사편찬위원회(이하 국편)가 검정통과시킨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논란이 거센 가운데, 교육부가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수정보완’을 발표하면서 비판이 가중되고 있다.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12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역사는 진실과 거짓만이 있을 뿐 물타기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거짓을 창조한 잘못된 교과서는 즉각 검정취소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윤 의원은 “지난주 여당의 중진의원이 ‘근현대사 역사교실’에서 ‘좌파와의 역사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이념공세를 했는데 불과 일주일만인 어제(11일) 같은 모임에서 교학사 교과서의 역사왜곡, 사실왜곡, 오류남발에 대해 ‘실수가 있을 수 있고 학생들이 배우기 전에 실수를 교정하는 기회가 됐다’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검정결과가 발표된 상황에서 실수로 치부하고 교정하면 된다는 생각은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역사의식 부재의 소산”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11일 ‘근현대사 역사교실’에서 강연을 한 교학사 교과서의 주저자인 이명희 교수가 ‘의식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저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우리의 올바른 역사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좌파세력의 공격으로 규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교학사 교과서를 집필할 때부터 보수의 이름을 교과서에 녹여내 역사를 공작하고 학생을 대상으로 의식 개조를 하겠다는는 불순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