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민주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11일 “종북 숙주론은 전두환․노태우 정권이 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새누리당이 “민주당의 죄가 이석기 죄보다 크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말 막장드라마 같은 정치인들은 말을 줄여야 되고, 정치인들이 ‘내 탓이오’하는 자세를 좀 가져야 된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최근의 종북 주사파 문제는 광주항쟁 이후에 1980년대 전두환·노태우 정권 같은 정통성 없는 정권들이 폭압적으로 권력을 탈취한 데서 오는 반작용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전두환·노태우의 숙주 온상이 제일 크다고 봐야 하는데, 그 후신인 새누리당이 이 문제를 민주당에 덮어씌우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 목표가 국정원의 선거개입 문제를 호도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태도를 버리고 여야가 대화를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 책임론과 관련 “당연히 민주당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책임은 새누리당, 민주당, 또 정의당, 우리 모두가 책임이 있다는 의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