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다.
윤리특위는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3∼7월 접수된 총 11건의 자격심사안과 징계안 심사에 나선다.
가장 관심이 가는 심사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자격심사이다. 또한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도 논의가 된다.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은 지난 4월 지난해 총선 부정경선 당사자라면서 제출됐었다. 하지만 검찰이 두 의원을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된터라 자격심사안이 윤리특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새누리당은 내란음모 혐의로 인한 이석기 의원 제명안을 제출한 상태이다.
새누리당은 이 의원의 징계안을 곧바로 상정해 자격심사안과 '병합심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자격심사안만 다루는 게 절차에 맞다는 입장이다.
이번 윤리특위 전체회의에서는 김·이 의원의 자격심사안 이외에도 수개월째 방치돼 온 새누리당 의원 5명에 대한 징계안 6건, 민주당 의원 3명에 대한 징계안 3건 등 총 9건이 무더기로 논의된다.
그러나 이들 안건을 특위 산하 민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와 자격심사소위원회에 회부하는 문제를 다룰 뿐이어서 실제 징계안 처리로 이어지기까지는 꽤 긴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