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가 오는 16일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새누리당과 민주당 간사인 염동열·박범계 의원은 4일 간사 협의를 통해 오는 16일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 2건의 자격심사안을 상정한 뒤 자격심사소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 의원 30명은 지난 3월22일 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을 이유로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검찰에서 무혐의로 결론나면서 5개월간 심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석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에서 내란 음모 혐의 등을 추가하거나 별도의 자격심사안을 내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자격심사안에서는 비례대표 부정경선 건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란 음모 혐의를 추가해) 이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특위는 오는 16일 전체회의에 9건의 징계안을 상정하고, 민간인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징계안이 회부된 의원은 새누리당 김태흠(2건), 심재철, 김진태, 서상기, 정문헌 의원과 민주당 홍익표, 이해찬, 임내현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