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민주당 장외투쟁에 대해 28일 “이렇게 끝낼거면 나오지도 않았다”고 언급,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노숙투쟁으로 첫날밤을 보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런데 이 말은 지난 2004년 사학법 처리 문제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장외투쟁을 하면서 했던 말이다.
김 대표는 “이곳 광장은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 살리기를 위한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광장에서 노숙 첫날밤을 보냈다. 잘 보냈다”며 “첫날밤이라 어색한 일들이 있긴 했지만 곧 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주의가 무너져있는 이 상황은 절대로 익숙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밤이 너무 길어지고 있고, 민생의 그림자는 너무 짙다”고 언급했다.
이어 “거리에 내몰린 민주주의, 길에 나앉은 민생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라며 “노숙투쟁은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외치는 국민들과 민주당이 함께하는 민주주의 회복 운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